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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s break42

[그리드] 부와 인생이 어떻게 되물림되는가에 관한 고찰 Y.F : 빈익빈 부익부의 세상을 만드는 건 한 명의 선택이 모인 결과이다 그리드(Greed, 2020) 개요 : 코미디, 드라마 / 영국 러닝타임 : 104분 개봉일(한국) : 2020년 15월 15일 감독 : 마이클 윈터바텀 출연 : 스티브 쿠건(리차드 맥크리디), 아일라 피셔(사만다), 에이사 버터필드(핀), 데이비드 미첼(닉), 디니타 고힐(아만다) 등 장르는 코미디라는 말에 '더 울프 오브 더 월스트리트'와 같이 백만장자가 돈 뿌리는 영화로 생각하고 영화관에 입장했다가 침울해져서 나왔다. 사회의 밑바닥을 비추는 다큐멘터리라 함이 더욱 어울린다. 백만장자와 그의 가족들은 당연시 여기는 노동의 착취로 쌓고 편법으로 빼돌린 부가 형성되는 과정부터 시리아 난민, 스리랑카의 방직 공장의 노동자의 모습까지.. 2020. 10. 18.
[언힌지드] 혐오와 분노가 만연한 세상은 누구의 탓인가 Y.F : 분노를 일으키고 서로 혐오하는 사람들에 의해 피해 보는 사람들 언힌지드 (Unhinged, 2020) 개요 : 스릴러, 범죄 / 미국 러닝타임 : 90분 개봉일(한국) : 2020년 10월 7일 감독 : 데릭 보트 출연 : 러셀 크로우(더 맨), 카렌 피스토리우스(레이첼) 등 영화는 악이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 듯 한 남자의 범죄 현장을 보여줌으로써 시작한다. 결국 악마같은 남자에 의해 여주인공과 주변 사람들까지 피해를 입고 만다. 누가봐도 나쁜 사람은 남자이다. 그렇다면 여주인공 본인의 잘못은 전혀 없는 것인가 하면 그렇지도 않다. 결과를 일으킨 원인의 탐색을 반복하다보면 여주인공의 좋지 않은 사소한 습관이 결과로 이어졌음을 알 수 있다. 반대로 여주인공의 행동이 그렇게 잘못된 것인가 하면.. 2020. 10. 12.
[어디갔어, 버나뎃] 지루해지는 인생을 재미있게 하는 건 '나' (쿠키o) Y.F : 우리가 인생에 익숙해질수록 삶은 지루해진다. 그런 삶에 활력을 주는 건 본인의 역할이다. 어디갔어, 버나뎃 (Where'd You Go, Bernadette, 2019) 개요 : 코미디, 드라마 / 미국 러닝타임 : 109분 개봉일(한국) : 2020년 10월 8일 감독 : 리처드 링클레이터 출연 : 케이크 블란쳇(버나뎃), 빌리 크루덥(엘지), 엠마 넬슨(비) 등 창작과 창작물, 예술가만의 점유물이 아니다. 보고서를 쓰며, 연구를 하며, 상대방과 대화를 하면서 사소한 순간에도 우리는 창작 활동을 한다. 창작이란 곧 삶을 이끄는 원동력과 다름없다. 영화 속 본인이 설계한 건축물의 의미를 짓밟혀 삶의 의미를 상실한 예술가(버나뎃)와 가족과 일에 대한 헌신이 해결 방법이라고 생각한 창작을 지속하는.. 2020. 10. 11.
[그린랜드] 후기│자연 앞에서 인간의 무기력함 인간이 예측할 수 없는 자연과 운명을 개척하는 사람들 그린랜드 (Greenland, 2020) 개요 : 액션, 스릴러 / 미국, 영국 러닝타임 : 119분 개봉일(한국) : 2020년 9월 29일 감독 : 릭 로먼 워 출연 : 제라드 버틀러, 모레나 바카린 등 거의 유일하게 추석 연휴에 개봉한 외국 영화로 기대를 높였으나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다. 한국에 수입되는 해외 영화답게 스케일 면에서는 뒤지지 않는다. 그러나 너무나 당연한 소재와 매우 예상되는 스토리. 러닝타임이 119분이 아닌 80분이었으면 더 긴박한 분위기를 유지하지 않았을까 싶다. 재난 영화라 119에 맞춘 것일까 2020. 10. 7.
[담보] 리뷰 │ 감동 열 스푼에 미소 다섯 숟가락 (쿠키O) 우리 곁에서 일어난 이야기, 아직도 일어날 법한 이야기 담보 (Pawn, 2020) 개요 : 드라마 / 한국 러닝타임 : 113분 개봉일(한국) : 2020년 9월 29일 감독 : 강대규 출연 : 성동일(두석), 하지원(승이), 김희원(종배) 차츰차츰 쌓아 올린 감동을 어느샌가부터 쭉 맥스로 이어간다. 웃음을 많이 준다기보다는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든다. 누구한테나 일어날 수 있었던 우리 삶 근처에 있는 이야기이며, 앞으로도 누구한테나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이기에 더욱 와 닿지 않았을까 누군가는 억지 감동이라 하겠지만, 영화를 보고 솟아오르는 감정이 든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담보'가 추구함은 이룬 듯 하다. 같은 시기에 개봉했지만, 국제수사의 '김희원'과는 전혀 다른 매력의 '김희원'을 볼 수 있는.. 2020. 10. 6.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대놓고 B급이라 재밌다 (쿠키 영상 O) A급 감성만 추구한다면 보지 말아야 할 B급 영화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Night of the Undead, 2020) 개요 : 코미디, 스릴러 / 한국 러닝타임 : 110분 개봉일(한국) : 2020년 9월 29일 감독 : 신정원 출연 : 이정현(소희), 김성오(만길), 서영희(세라) 등 평소와 같이 예고편, 리뷰 등 모든 내용을 의도적으로 찾아보지 않았다. 불멸의 존재에 관한 영화인지도 모르고어리둥절한 것도 잠시 아하... 상황 파악을 한 후, 마음을 내려놓은 상태로 관람을 마쳤다. 소재, 스토리, CG까지 처절하게 B급 감성만 추구하는 영화는 오랜만이다. A급 감성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는 어울리지 않을 수 있겠다. 병맛과 재미는 다른 범주에 있지만, 바로 전 국제수사를 본 배경에서 차라리 이게 코.. 2020. 10. 3.
[국제수사] 리뷰, 알맹이 없는 기승전결 (쿠키영상 있음) 개봉을 한 번 미루어 기대하게 만들었던 추석 연휴 첫 영화, 국제수사 기승전결은 있지만 알맹이가 없다. 국제수사 (The Golden Holiday, 2020) 개요 : 액션, 드라마, 범죄 / 한국 러닝타임 : 106분 개봉일(한국) : 2020년 9월 29일 감독 : 김봉한 출연 : 곽도원(홍병수), 김대명(황만철), 김희원(패트릭) 등 진작에 개봉하려 했으나 소리 소문 없이 개봉을 연기한 영화, 국제수사 곽도원, 김대형, 김희원 등 이름은 몰라도 얼굴은 모두 아는 배우들이 출동했다. 사기당하고, 돈 잃고, 싸우고, 주인공들이 원하던 결말까지 영화 속에는 모두 들어가 있다. 중요한 건 기-승-전-결 각 부분의 임팩트가 없다시피 하다. 허탈한 웃음과 우정을 보며 약간의 감동, 그리고 잠깐의 액션도 위와.. 2020. 10. 2.
[테넷] 리뷰, 시간은 앞으로 나아감과 동시에 순환한다 (TENET 1회차 관람 후기) 시간은 앞으로 나아가는 성질이 있다. 그러나 동시에 순환하기도 한다. 한 번 관람으로는 이해하지 못한다는 테넷, 혹시 후기를 작성하는 중 잘못된 해석이 들어갈까 걱정을 했지만, 엔딩 크레딧까지 보고 나온 영화는 오랜만이기에 걱정은 미뤄두기로 했다. 영화를 아직 보기 전이라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보는 것이 가장 좋은 관람법이다"라는 문장을 믿는게 어떨까? 테넷 (TENET, 2020) 개요 : 액션, SF / 영국, 미국 러닝타임 : 150분 개봉일(한국) : 2020년 8월 26일 감독 :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 존 데이비드 워싱턴, 로버트 패틴슨(닐), 엘리자베스 데비키(캣), 케네스 브래너(사토르) 등 크리스토퍼 놀란, 과연 감독 본인도 시나리오를 완벽히 이해하고 촬영에 임했을까 하는 생각이 .. 2020. 8. 29.
[메멘토] 기억을 잃는다는 것..아니 기억을 잃고 싶은 것 되감기와 재생의 반복 위 기억을 잃고 싶은 자의 처절한 사투 메멘토 (Memento, 2020) 개요 : 범죄, 스릴러, 미스터리 / 미국 러닝타임 : 113분 개봉일(한국) : 2001년 8월 25일 재개봉(한국) : 2014년 11월 20일 재개봉(한국) : 2020년 8월 19일 감독 :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 가이 피어스 (레나드 쉘비), 캐리 앤 모스 (나탈리), 조 판토리아노(테디 갬멜), 스티븐 토보로스키 (새미 젠키스) 등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배우들의 이름에 영화가 평가되는 것이 싫어 영화의 느낌을 표현할 때는 최대한 지향하는 편이지만... 도저히 피하려야 피할 수 없는 이름이다. 다크나이트 라이즈, 인셉션, 덩케르크 등 시간이 지나도 사람들의 입에 한참을 오르내리는 영화들로(비록 .. 2020. 8.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