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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s break/영화

[그리드] 부와 인생이 어떻게 되물림되는가에 관한 고찰

by Who is young 2020.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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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F : 빈익빈 부익부의 세상을 만드는 건 한 명의 선택이 모인 결과이다

 

 

그리드(Greed, 2020)

 

개요 : 코미디, 드라마 / 영국

러닝타임 : 104분

개봉일(한국) : 2020년 15월 15일

감독 : 마이클 윈터바텀

출연 : 스티브 쿠건(리차드 맥크리디),  아일라 피셔(사만다), 에이사 버터필드(핀), 데이비드 미첼(닉), 디니타 고힐(아만다) 등

 


 

장르는 코미디라는 말에 '더 울프 오브 더 월스트리트'와 같이 백만장자가 돈 뿌리는 영화로 생각하고 영화관에 입장했다가 침울해져서 나왔다.

 

사회의 밑바닥을 비추는 다큐멘터리라 함이 더욱 어울린다.

 

백만장자와 그의 가족들은 당연시 여기는 노동의 착취로 쌓고 편법으로 빼돌린 부가 형성되는 과정부터 시리아 난민, 스리랑카의 방직 공장의 노동자의 모습까지 맥크리디 자서전 집필가의 눈을 빌려 이것이 어딘가 잘못되었음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맥크리디의 결말은 비극적이지만 그의 뒤를 잇는 아들의 선언은 맥크리디보다 한층 악랄한 기업가가 되겠다는 뜻을 내포한 듯하다.

 

반면, 사건 이후 아만다의 모습은 어머니가 하던 일과 동일하다.

 

부와 삶이 아랫세대로 되물림되는 것이다.

 

에어컨의 냉방비보다 구급차를 부르는 비용이 저렴하다며, 근무 환경의 개선에는 신경 쓰지 않는 'A'기업의 보스가 생각나는 시점이기도 하다.

 

자산을 늘리는 것은 그의 능력이고, 쌓은 자산을 지키는 것은 그의 권리이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노동자 혹은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았는가도 그가 부를 누릴 권리가 있는지 평가하는 기준이 되어야 한다.

 

'Flex는 내가 할 테니, 일은 네가 할래?' 영화를 관통하는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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