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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s break/영화

[메멘토] 기억을 잃는다는 것..아니 기억을 잃고 싶은 것

by Who is young 2020.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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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감기와 재생의 반복 위 기억을 잃고 싶은 자의 처절한 사투

 

메멘토 (Memento, 2020)

 

개요 : 범죄, 스릴러, 미스터리 / 미국

 

러닝타임 : 113분

 

개봉일(한국) : 2001년 8월 25일

재개봉(한국) : 2014년 11월 20일

재개봉(한국) : 2020년 8월 19일

 

감독 :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 가이 피어스 (레나드 쉘비), 캐리 앤 모스 (나탈리), 조 판토리아노(테디 갬멜), 스티븐 토보로스키 (새미 젠키스) 등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배우들의 이름에 영화가 평가되는 것이 싫어 영화의 느낌을 표현할 때는 최대한 지향하는 편이지만... 도저히 피하려야 피할 수 없는 이름이다.

다크나이트 라이즈, 인셉션, 덩케르크 등 시간이 지나도 사람들의 입에 한참을 오르내리는 영화들로(비록 개인이 느끼기에 명작은 아닐지라도) 숱한 영화제에서 후보에 오르고 상을 받았던 감독이기 때문이다.

메멘토의 재개봉, 어떻게 보면 시기를 제대로 맞추지는 못했다. 코로나가 판치는 요즘 누가 영화관까지 와서 재개봉 영화를 돈 주고 보겠나...

이 영화는 해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오케이 마담'등의 영화가 같은 시각 상영 중이었지만 관객이 가장 많았기 때문이다.

오래전 영화에 관한 향수 혹은 명감독의 작품이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최근의 영화가 그만큼 임팩트가 없다는 뜻은 아닐까

아내의 사고 이후 기억손실증에 걸린 주인공이 총을 쏘는 장면으로 영화는 시작한다.

그러나 이 장면이 시간 구성으로는 가장 마지막이다. 처음부터 알아차릴 수도 있지만, 영화는 1부터 10까지 이어지는 순서를 변화시켜 10 8 9 7 8 ··· 4 2 3 2 1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되감기와 재생을 반복하면서 우리가 예상하려고 했던 반전을 조금씩 그리고 비틀어서 내놓는다.

더불어 중간중간 나오는 흑백 화면은 영화에 한 겹의 퍼즐을 더하는 듯하다.

기억을 잃어버린 자.. 혹은 기억을 잃고 싶은 자.. 기억을 잃어본 적이 없는 사람의 완벽한 공감은 힘들겠지만,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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