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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s break/영화

[영화 리뷰] 나이브스 아웃 (Knives Out, 2019) 스크린에 옮겨진 추리 소설

by Who is young 2020.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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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4일에 2020년의 두 번째 영화로 나이브스 아웃을 관람했습니다.

 

당일, 토요일 아침부터 학원 가느라 지쳤었기 때문에 오늘은 쉬고 일요일에 볼까 생각도 했지만, 마침 파파이스도 먹고 싶었기 때문에 학원이 끝나자마자 강변역으로 바로 출발했어요. ㅎㅎ

 

오랜만에 먹는 파파이스는 역시 후회가 되지 않더라구요.

 

Sweat heat 소스가 한국에도 도입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파파이스도 하나둘 없어지고 있는 중이라 가망이 없는 것 같아요.ㅠㅠ

 

다시 돌아와서 마침 며칠 전에 봤던 백두산과는 다르게 나이브스아웃은 매체들은 물론 주변의 영화관들의 평도 좋은 편이고, 무엇보다 추리 영화라고 하더군요.

 

결국 유혹을 거절하지 못하고 영화의 주인공과 함께 추리를 즐기다 왔답니다.

 

영화 백두산의 리뷰는 여기서 보실수 있어요!!

 

[영화 리뷰] 백두산 (ASHFALL, 2019) 이병헌, 마동석, 하정우... 그리고 수지?

2020년 1월 1일, 새해를 맞이하여 가족이랑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시동, 천문, 캣츠 등 다양한 영화들이 스크린에 올라와있었지만, 다수의 의견에 따라 백두산을 골랐어요. 영화를 좋아하고 자주 보는 제게는 일..

eas-y.tistory.com

 


 

영화 정보

감독 : 라이언 존슨

 

주연 : 다니엘 크레이그, 크리스 에반스, 아나 디 아르마스

 

장르 : 미스터리, 스릴러

 

개봉일 : 2019년 12월 4일

 

상영 등급 : 12세 관람가

 

실시간 평점 : 8.94점 (네이버) / 98% (CGV) / 3.9점 (왓챠)

 

 

 

줄거리

 

어느 날 유명한 추리소설 작가 `할런 트롬비`가 85번째 생일에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목에 선명한 상처와 근처에 떨어진 칼, 의심되는 여러 정황 그리고 첫 번째 목격자 `마르타`....

 

`할런`의 가족들은 범인을 찾기 위해 `할런`의 저택에 모여서 경찰의 심문을 받게 돼요.

 


심문 도중 뒤에서 느닷없이 피아노를 두드리며 자꾸 흐름을 깨는 사립 탐정 `브누아 블랑`도 누군가의 사주를 받아 사건의 본질을 파헤치기 위해 참석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심증은 있지만, 물증은 없는 이 사건, `브누아 블랑`은 어떤 방식으로 범인을 찾아낼까요.

 

과연 이 많은 가족들 중 범인은 누구일까요?

 

스포일러 有 (더보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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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가족에게서 범행의 동기가 있지만, 실질적인 증거는 없는 상황에서 `블랑`은 하나의 힌트를 얻게 됩니다.

바로 `마르타`가 거짓말에 반응하는 병적 현상이 있어 거짓말만 하면 구토를 한다는 것이에요. 문자 그대로 구토 말이에요.

영화가 범인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으로 전개되리란 생각은 금방 끝이 납니다.

생각보다 범인은 빨리 밝혀지기 때문이죠. 

 


바로바로 범인은 `마르타`였습니다.

 

생일 파티를 끝내고 잠이 들기 전 `마르타`는 `할런`의 부탁으로 오목을 두게 되는데, `할런`이 오목판을 뒤집는 바람에 평소에 투약하는 2가지 약병이 뒤섞이게 됩니다.

이때 약물을 잘못 투여해서 치사량의 모르핀을 투여한 것이죠.

착한 심성을 가진 `마르타`는 `할런`에게 자신이 약을 잘못 투약했다고 말하고 해독제를 찾지만, 가방에 있어야 할 해독제는 보이지를 않습니다.

`마르타`는 지금이라도 앰뷸런스를 부르겠다고 하지만 `할런`은 부르지 말고 `마르타`가 취해야 할 행동을 알려준 후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빠르게 포위망을 좁혀오는 `블랑`을 속이기 위해 비디오 테이프를 고장 내고 진흙에 의도적으로 발자국을 남기며 `마르타`는 수사를 방해합니다.

이 와중에 `할런`의 변호사는 `할런`의 모든 유산을 `마르타`에게 남기겠다고 선언했음을 밝힙니다.

`마르타`는 죄의 유무를 제쳐놓고 모두의 미움을 받는 상황으로 바뀌어요.

마음에 부담을 느끼고, 누군가가 자신이 한 일을 알고 있다면서 압박받는 상황에 `마르타`의 갈등이 시작됩니다.

유일한 증거가 있는 검시소는 불에 타버리고, 가정부 `프랜`도 모르핀 과다 투여의 상태로 발견되면서 `마르타`의 유죄를 증명할 수 있는 증거는 모두 사라집니다.

 


하지만!! '랜섬'의 유려한 언변에 넘어간 우리 `마르타`, 착한 심성을 가진 그녀는 갖고 앞에서 자백하려 해요.

그러나 `마르타`가 유산 상속을 포기하기 전 약물 분석 결과를 읽은 `블랑`은 마르타를 저지합니다.

오히려 가족들에게 역정을 내면서 마르타를 다른 방으로 데리고 가고 경찰한테 부탁해 `랜섬`만을 불러오게 합니다.

 


어리둥절해 있는 `마르타`에게 `블랑`은 마지막 단서로 인해 드러난 사건의 전모를 재구성해줍니다.

`할런`이 유산을 전부 마르타에게 상속할 것을 미리 알았던 `랜섬`이 약병을 바꿔치기해놓았던 것이며 해독제도 가져간 것임을 말이죠.

사실 착한 심성에 숙달된 실력을 갖춘 `마르타`는 자신도 모르게 약병의 무게만으로도 약을 구분해서 제대로 투여했던 것인데 말이에요.

 


'마르타'가 모든 죄를 덮어쓰며 사건을 마무리할 뻔 했지만, 이 모든 게 `랜섬`의 계획이었다는 게 밝혀지며 가족들이 유산을 상속받을 길은 없어지게 됩니다.

결국, `할런`의 바람대로 유산은 전부 `마르타`에게 상속되며 가족들은 닭 쫓는 개 마냥 '마르타'만 쳐다보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생각

`나이브스 아웃`, 잘 만들었습니다. 추리 영화를 많이 보는 편은 아니지만, 유명한 영국 드라마 `셜록 홈스`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어요.

신선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을 수 있어요. 추리 소설이 읽고 나면 `이 정도는 나도 평소에 생각할 수 있는 트릭인데?`하기 때문이에요.

그러나 영화의 짜임새가 치밀해요. 던져둔 복선을 하나하나 회수함을 확인할 수 있어요.

단지 추리 영화뿐 아니라 소설, 만화 등 많은 작품에서 뿌린 복선, 흔히들 떡밥이라고 하는 요소들을 그대로 놔둔 채로 끝이 나는 경우도 많아요.

그런데 `나이브스 아웃`은 그런 부분을 용납하지 않는 듯합니다.

오히려 영화가 계속해서 텐션을 유지한 상태로 진행되기 때문에 지치는 것도 같아요.

긴장의 끈을 살짝 풀어줬다 다시 감았다 해야 임팩트가 보다 강한데 말이에요.

 

영화의 구성 말고도 생각해볼 요소가 많은 영화였어요.

현대 사회에서 가족, 돈이 의미와 `할론`의 죽음에서 생각할 수 있는 추구하는 삶이란 무엇인가?

영화를 보고 나서 집중적으로 고민을 한 부분이에요.

피를 나눈 가족과 자신을 누구보다 이해하고 늘 함께하는 타인 중 누가 진정한 가족인가?

유산 상속을 위해 싸우는 모습, 불법체류자도 진짜 시민으로 만드는 돈의 힘이 과연 무엇인가?

`할론`은 소설가로서의 자신의 이야기를 완성하기 위해 자살을 한 것이 아닐까?

와 같은 의문에 대한 질문이에요.

저는 제 나름대로 답을 내리려고 노력 중이랍니다. ㅎㅎ

여러분도 세 개의 질문에 대해 답을 찾아보는 과정을 함께하는 건 어떤가요?

영화를 보고 다른 생각이 들었다면 어떤 것인가요?

 

다음 영화는 닥터 두리틀과 레드 슈즈로 찾아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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