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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s break/영화

[영화 리뷰] 백두산 (ASHFALL, 2019) 이병헌, 마동석, 하정우... 그리고 수지?

by Who is young 2020.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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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1일, 새해를 맞이하여 가족이랑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시동, 천문, 캣츠 등 다양한 영화들이 스크린에 올라와있었지만, 다수의 의견에 따라 백두산을 골랐어요.

 

영화를 좋아하고 자주 보는 제게는 일 년의 첫 영화가 좋고 나쁨을 판단하는 나름의 기준이 되기에 의미가 더욱 컸답니다.

 

아!! 무엇보다 여러분들이 궁금해하실 쿠키 영상은 하나 있어요!!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뀨띠쀼띠한 쿠키 영상이 나오니까 잠시만 자리를 지켜주세요.ㅎㅎ

 


 

영화 정보

 

감독 : 이해준, 김병서

 

주연 : 이병헌, 하정우, 마동석, 전혜진, 수지

 

장르 : 애니메이션, 모험, 코미디, 가족, 판타지, 뮤지컬

 

개봉일 : 2019년 12월 19일

 

상영 등급 : 12세 관람가

 

실시간 평점 : 7.64점 (네이버) / 89% (CGV) / 2,7점 (왓챠)

 

https://www.youtube.com/watch?v=FKAbTcss1ow (메인 예고편)

 

 

줄거리

북한의 비핵화 협상이 마무리되어가는 어느날, 갑작스러운 지진이 방송화면을 통해 전달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서울시 강남대로 한복판에서도 지진이 일어나게 된다.

 

지진의 이유는 대한민국 관측사상 최대 규모로 폭발한 백두산 때문이었다.

 

예고되지 않은 재난에 진원지로부터 멀리 떨어진 한반도 전역까지 아비규환에 휩싸이고, 앞으로 몇 차례의 폭발이 예정돼 있음이 알려진다.

 

 

이전에는 없던 사상 초유의 재난을 막기 위해 청와대 민정수석 '전유경'은 백두산 폭발을 지난 3년간 연구해 온 지질학자이자 교수 '강봉래'를 설득하고, 작전을 계획한다.

 

전역을 앞둔 특전사 EOD(폭발물처리반) 대위 '조인창'을 필두로 작전이 진행되고, 작전의 열쇠를 쥐고 있는 북한 무력부 소속 스파이 '리준평'과 무난히 접선에 성공한다.

 

그러나 '리준평'과 '조인창'은 서로의 목적이 달랐기에 속고 속이며 각자의 목표를 향해 작전을 수행한다.

 

 

남편 '조인창'이 작전으로 인해 북한에 투입된 사실도 모르고 임산부의 상태로 서울에 홀로 남은 '최지영'은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스포일러 有 (더보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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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봉래' 교수의 계획에 따라 5% 미만의 성공 확률을 가지고 '조인창' 대위는 북한으로 투입됩니다.

 

물론, 메인 작전을 수행하는 것이 아닌 EOD, 폭발물 처리반으로서 ICBM의 탄두에 들어있는 핵연료를 빼내는 역할로 말이에요.

 

 

그런데 전투기를 타고 북한으로 날아가는 도중 메인 작전을 수행하는 알파팀의 비행기가 추락하여 어쩔 수 없이 임무를 떠맡게 됩니다.

 

사격 훈련도 제대로 안 받았다는 EOD 대원들의 말과 조정간 안전으로 해놓고 적을 겨누는 행동을 보았을 때 얼마나 말도 안 되는지 알 수 있네요..

 

 

'리준평'을 탈출시키는 데에는 무사히 성공하지만 이 사람 보통 인물이 아니에요.

 

작전 목적지까지 가는 갱도의 지도를 한 번에 보고 외우고 먹어 삼켜 본인을 죽일 수 없게 만드는가 하면, EOD 대원들의 뒤통수를 치고 본가에 찾아가기도 합니다.

 

와이프를 죽이려다가 참은 '리준평'은 딸을 만나고 목숨을 건지기 위해 조대위와 핵을 보천에서 중국 측에 넘길 계획을 세워요.

 

그 와중에 서울에서는 미군들이 지휘실을 장악하고 핵탄두를 빼오기 위해 미군만의 작전을 수행합니다.

 

 

'강봉래' 교수가 성공 확률을 50% 이상 높일 새로운 방법을 찾아내지만, 조대위와 연락할 방법이 없어요.

 

이때, '전유경'이 민간인의 신분으로 미군의 통신 서버를 해킹하고 '강봉래'는 대학교 서버를 이용해 겨우겨우 새로운 계획을 전달해요.

 

미군과 중국 정보원 양쪽에서 노려지는 '조인창'과 '리준평'은 서로의 목적에 따라 헤어지나 지도가 없는 '조인창'은 다시 '리준평'을 찾아 나서요.

 

 

마침 중국 정보원에게 죽을뻔한 '리준평'을 '조인창'이 재치로 살리고 둘은 함께하기로 마음을 정합니다.

 

어찌어찌하여 갱도에 도달했지만 타겟점까지 가는 엘리베이터가 고장 나서 더 이상 나아갈 수 없는 상황... '리준평'은 혼자 하겠다며 TNT를 터트리고 내려가요.

 

있는 힘을 다해 목적지에 다다른 '리준평'은 핵폭탄과 함께 사라지고 백두산의 화산 폭발은 잠잠해진답니다.

 

몇 년 후 서울, 재건에 여념 없는 모습을 보이고 순옥이는 조대위의 가족이 되어 살아가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생각

 

사실 영화를 보고 와서 리뷰를 쓰려고 평점을 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낮아서 놀랐어요.

 

제가 생각했을 때는 2019년에 나온 한국영화들이 백두산보다 못한 경우가 많았는데도 더 높은 평점을 받았을 때도 많았기 때문이에요.

 

왜 그럴까 영화의 요소와 리뷰들을 읽어가며 고민해봤어요.

 

리뷰들에는 내용 전개가 뻔하다, 영화의 장르를 모르겠다 라는 평이 많더라고요.

 

영화에 대한 생각에는 정답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두 가지 내용에 대한 생각을 감독의 입장에서 간략하게 적어볼게요.

 

1. 내용 전개가 뻔하다.

 

백두산뿐만 아니라 많은 영화에 대해서 나오는 얘기입니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영화사가 발전하는동안 얼마나 많은 영화들이 나왔는지, 그중에서 일 년에 새롭고 독특한 영화는 몇이나 '우리나라' 스크린에 오르는가 하면, 저는 많지 않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햄버거 맛을 알고 있어도 맥도날드 먹잖아요. 새로운 햄버거 일 년에 몇 번 먹겠어요.

 

물론 틀에서 벗어나서 더 좋은 영화를 만들 수 있는 것도 감독의 역량이 맞아요.

 

하지만 영화 많이 보시는 분들은 웬만한 전개는 다 익숙해져 계시기 때문에, 새로운 느낌으로 영화를 감상한다면 보다 재밌지 않을까 생각해요.

 

낯선 도시로 여행을 가는 것처럼 말이에요.

 

 

2. 영화의 장르를 모르겠다.

 

어느 정도 동의합니다. 앞쪽에는 자연의 위엄을 가감 없이 보여주더니 뒤로 갈수록 유머가 주가 되는 코미디 영화인가라는 생각도 들게 하는 영화였어요.

 

But, 오히려 백두산 화산 폭발과 진도 8이라는 소재로 영화를 보다가 많은 관객들이 지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위험한 상황에 자신을 대입하는 것만으로도 사람은 쉽게 지치거든요. 더군다나 커다란 스크린을 보며 말이에요.

 

그러나 액션이라는 장르로 홍보하기에는 조금... 부족함이 많지 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여러 배우들을 모아놓고 조금 더 잘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들지만, 2019년을 되돌아보면 너무 못하지도 아주 잘하지도 않은 평균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영화가 아니었나 싶습니다.ㅎㅎ

 

아!! 마동석 배우의 스마트한 이미지 새로웠어요. 사실 이게 제일 좋았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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