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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s break/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느리고 빠른 화면 전환 속 발견한 배우 박정민

by Who is young 2020.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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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DELIVER US FROM EVIL, 2019)

 

개요 : 범죄, 액션 / 한국

 

러닝타임 : 108분

 

개봉일(한국) : 2020년 8월 5일

 

감독 : 홍원찬

 

출연 : 황정민(인남), 이정재(레이), 박정민(유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다른 영화에 비교하자면, 원빈 주연의 '아저씨'? 아니면 리암 니슨 주연의 '테이큰'의 한국판이라고 해야 하나 싶지만 정반대의 결말을 보여주기에 하나를 콕 집어 말하긴 어려울 듯하다.

납치당한 아이를 찾으려는 황정민을 죽이려는 이정재의 형을 죽인 황정민... 언뜻보면 복잡하게 엮어놓은 듯 하지만 결론은 둘 사이에서 벌어지는 난투극이다.

빗발치는 총알속에서도 칼을 몇 방이나 맞고도 살아남는 황정민이나 그 많은 칼잡이들을 가볍게 상대하는 이정재나 먼치킨의 면모에 개연성은 감소하였다.

그러나 적은 개연성으로 인한 흥미 감소를 빠른 전개 속도로 메꾸었다.

주먹으로 때리는 모습을 표현할 때 프레임을 잠깐 멈추었다가 빨리 감는 기법을 사용한 점이 처음에는 '왜 이런 오글거리는 기법을 썼을까?' 했다가도 긴장감을 더해주는 액션이 수긍하게 된다.

황정민, 이정재의 연기는 말할 것도 없다.

특히 편집증적 기질을 지닌 백정 레이가 창살 하나를 사이에 두고 황정민을 노려볼 때는 소름이 끼칠 정도이다.

평소에는 잘 들리지 않던 이정재의 발음도, 이번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는 뚜렷히 들을 수 있을 만큼 발성마저 뛰어났다.

무엇보다 트랜스젠더를 연기한 박정민은 이번 영화의 승리자라고 할 수 있다.

동남아시아를 여행하면서, 게이쇼를 보면서 한 번 쯤은 만나고 보았을 법한 특유의 액션과 억양을 그대로 살렸다.

다양한 연기 풀을 가진 박정민이라고 하지만 대배우 두 명을 사이에 두고도 밀리지 않는 '유이' 박정민을 앞으로 스크린에서 더욱 자주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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