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기] KT 인터넷 이사 및 양도(명의 이전) 시 모뎀이 없으면

최근에 이전에 살던 오피스텔에서 더 좋은 위치와 조건을 가지고 있는 건물로 이사했습니다.

 

이사를 할 때는 개인 물품을 옮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외에도 전기료, 가스비 등의 공과금과 부동산과의 계약을 마무리하느라 정신없이 바쁘죠.

 

정신없이 바쁨에 포함되는 요소 중 하나가 인터넷을 옮기는 것입니다.

 

제 경우에는 KT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3년 약정을 해놓았기 때문에 이사 가는 집에도 가지고 가려고 했어요.

 

 

KT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방법을 알아보니까 온라인 신청을 통해 간단하게 장소 변경을 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장소 변경 신청을 하려고 접수 진행을 하는 와중에 자세히 읽어보니까 사용하던 모뎀은 직접 들고 이사를 해야 한대요.

 

문제는 여기서 생깁니다. 아무리 찾아봐도 모뎀이 보이질 않았어요.

 

 

원래대로라면 인터넷 선에 모뎀이 연결되어 있고, 모뎀이랑 공유기랑 연결되어 있어야 하는데 말이죠.

(사진의 왼쪽이 모뎀이고 오른쪽이 공유기랍니다.)

 

기억을 되살리려고 해도 몇 년 전에 인터넷을 설치해서 도무지 기억이 안 났습니다.

 

KT 인터넷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서 이사를 해야 하는데 모뎀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집에 모뎀이 없을 리가 없다, 신발장이나 배전함 안을 찾아봐라`라는 답변만 4번은 받았지요…. 이삿날은 다가오는데 말이에요….

 

마지막으로 전화해서 1층에 광단자함이 있는데 여기서 바로 인터넷 선이 들어오는 것 같다고 말하니, 일단 모뎀이 없었다는 메모와 함께 장소 변경 처리를 해준다 하더라고요.

 

 

다시 돌아와서, 메모를 남기고 이사할 장소를 남겼는데 고객 센터에서 다음날 전화가 옵니다.

 

모뎀이 방 안에 없을리가 없다는 얘기로 다시 시작하면서, 직접 확인을 해봐야겠으니 인터넷 설치 기사님을 보내겠다고 말이죠.

 

이사를 한 집이 1시간가량 떨어져 있어서 미리 연락만 달라고 하고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서 전화가 왔어요.

 

 

(제가 살던 오피스텔에 있는 광단자함 중 일부에요. 구내단자함이라 적힌 공간을 열면 오른쪽 사진과 같이 각 세대로 연결되는 선들이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설치 기사님과 통화를 하니 기사님께서 'KT 고객상담원분들이 설치 위치에 대해 잘 모르시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본인이 찾아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모뎀을 우편함에 놓아달라고 부탁을 드려서, 직접 여분을 가져다주신 것인지, 또 다른 단자함에 있던 것을 찾아주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집에 설치된 도어락 비밀번호를 알려드리지는 않았기에 적어도 집 밖에서 나온 것은 확실합니다.

 

결론 : 집 안에 모뎀이 없을 수도 있다. 이럴 경우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집 안에 모뎀이 없고 구내 단자함에서 바로 연결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하면 인터넷 기사님이 오셔서 모뎀을 주고 가시거나, 여러분이 모르는 어딘가의 단자함에서 해체해 주실 것입니다.